“고 백남준 유작 복원해달라” 삼성전자 78,000달러 쾌척

2일 삼성전자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이 추진중인 고 백남준의 유작 ‘비디오 플랙 Z(Video Flag Z)’의 복원 프로젝트에 7만8,000달러를 지원한 것이다.

이날 LACMA 마이클 고반 CEO는 “삼성의 도움이 LACMA가 가장 아끼는 작품 중 하나인 플랙 Z를 복원하는데 유용히 쓰일 것” 이라며 “곧 복원에 필요한 나머지 예산을 충당해 이 작품을 전시관에 돌려놓을 것”이라는 감사의 뜻을 삼성측에 전했다.

‘Flag Z’는 백남준이 80년대 초부터 창작하기 시작해 84개의 모니터들이 하나의 성조기를 표현하는 비디오 작품으로 LACMA는 1986년부터 수년간 이 작품을 전시해왔지만 모니터들의 고장으로 전시를 중단해 온 상황이다.

하워드 N. 폭스 현대미술 큐레이터는 “이 작품은 한국인 백남준이 미국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며 “이런 좋은 작품이 껍데기만 남았다”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LACMA측은 내년 개관할 예정인 전시관 중앙에 이 작품을 전시하기로 결정, 그동안 복원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최고 수준의 전자 기기들과 장비들로 복원 할 예정이어 2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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