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소설] 라스베가스별곡

카드 카운팅 훈련과 바카라, 블랙 잭을 매일 수백번씩 했다. 블랙 잭의 경우 싱글 덱을 대비해서 카드 컷팅을 중점 연습했고, 카드 카운팅을 습관화하는 훈련을 가졌다. 5벌의 카드로 게임을 하는 일반 블랙 잭 플레이에서 서 박사는 카드숫자가 10이 몇개가 나왔는지를 세는 역할을 맡았고, 전상철과 김민종은 8과 9가 몇 장 나왔는가를 세는 훈련을 주로 했다. 바카라 게임은 카드 카운팅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또 의미가 별로 없었다.

8벌의 카드, 즉 412장의 카드를 상대로 이미 나온 것과 아직 나오지 않는 것을 계산한다고 해도 바카라는 높은 숫자가 이기는 게임이므로 카드 카운트가 별 의미 없었다.

캡 김은 바카라게임은 육감의 게임이므로 그 육감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길 밖에 다른 방법이 없으며 그 일을 위해 합숙을 하며 고된 훈련을 쌓았던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팀원들은 그때까지만해도 이 훈련을 거친 이 조직이 카지노 플로어 매니저들로부터 감시의 대상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딜러생활을 20년 가까이 한 제니퍼 조차도….
약 3개월 동안 팀원들 모두 어지간한 카드 카운팅은 눈을 감고 할 정도로 카드의 흐름을 알게 돼가고 있었다.

다음 카드의 숫자는 70%이상 확률이 있었고 다음 다음 카드는 50%까지 알아 맞추는 적중률이 있었다.

캡 김이 3년 가까이 걸려 터득한 것을 이들은 1년도 안돼 알아가고 있었다. 캡김은 택시운전을 해가며 밤에만 혼자 해온 독학하듯 연마했지만  이들은상대 토론자가 있었고 밤낮으로 이 일에만 매달렸기 때문에 캡 김이 익혀가던 속도와는 비교가 되질 않았다.

캡 김 스스로도 놀라웠고, 또 그만큼 팀원들의 학습속도가 만족스러웠다.

한편으로는 팀 워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2~3일 간격으로 새벽 1시쯤 서 박사를 데리고 나가서 호텔 카지노에서 바카라 게임만 하고 왔다.

서 박사가 팀원들에게 들려준 말에 따르면 1만달러를 갖고나가 2천달러 이상 따지 않았고, 설사 2천달러를 따지 못하더라도 두시간 이상은 하지 않았다. 캡 김은 한번도 그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고도 했다.

서박사로부터 그 말을 들은 전상철과 김민종은 ‘과연 그 게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과 함께 실제게임을 하고 싶어 몸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무더운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함이 느껴질 만큼 바뀌어가던 9월 중순.
드디어 캡 김으로부터 실전 명령이 떨어졌다.

게임 명령이 떨어지기 전 8월 초 일주일 정도 마운틴 찰스톤에서 캠프 훈련과 함께 앞으로 1년 가까이 묵게 될 하우스를 마운틴 찰스톤 마을 입구의 하우스 한 채를 렌트계약을 하고 왔다.
마운틴 찰스톤의 생활은 팀원 모두가 자신들 본연의 심성이 회복되며 마음의 평정심을 늘 갖게 하는 자연 환경 속의 생활이 될 줄을 그때는 몰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