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바쁘다 바빠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와 A3 챔피언스컵 2006 첫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가진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 훈련이 시작될 무렵 경기장에 낯익은 얼굴 하나가 들어섰다. 바로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베어벡 감독은 16일 치를 대만과 2007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지난달 28일  36명의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한 뒤 조재진(시미즈 S펄스),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김정우(나고야 그램퍼스) 등 J리거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바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는 일본에 도착한 다음날인 29일 시미즈-이와타전에 이어 30일에는 나고야-지바전을 관전하는 등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첫 소집훈련에 앞서  강행군을  이어왔다. 그리고 2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질 울산-지바의 A3챔피언스컵도 직접 관전할 계획이었는데 이날 미리 훈련장에까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베어벡 감독은 “우리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울산의 훈련장을 깜짝 방문한 이유를 밝힌 뒤 “울산의 2차전까지 봤으면 좋겠지만 2일 경기를 보고  3일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 6일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훈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J리거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에 대해 “매우 좋더라. 월드컵 이후 4번째 경기들이었는데 게임을 치를 준비가 잘 돼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정우에 대해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 있어서도 지원을  잘  하고 있다. 90분 동안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울산 소속의 미드필더 이종민을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한 배경을 묻자  “지난해 10월부터 지켜봐 왔다. 젊고 관심이 가는 선수”라면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을 대비해야 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젊고  새로운 선수를 직접 접해보고 싶었다”며 앞으로 젊은 유망주들을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는 대표팀 운영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어 “누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될 지는 모르지만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됐을 것”이라면서 “대한축구협회와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가 있다면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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