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오 삼성, SKY폰 장착

지난 5월 SK텔레콤(이하 SKT)과 어스링크(Earthlink) 사가 합작해 설립한 가상사설망사업자(MVNO)인’힐리오(대표 설원희)’가 휴대폰 단말기 공급업체인 VK사의 부도여파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VK사의 부도로 예기치 못한 위기에 봉착한 힐리오는 기존 ‘VK·팬택’ 단말기 라인업에서 ‘팬택·삼성전자’로 재편하고 모회사(SKT) 제품인 SKY 제품을 투입을 고려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는 것.

대부분의 업계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힐리오 측이 VK 부도사태로 빚어진 단말기 조달계획의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브랜드 네임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단말기 투입을 통한 진화작업에 나설 것이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 증권가에는 이미 “삼성전자의 단말기 제품이 오는 10월부터 미국 CDMA 이동통신사업자 스프린트의 통신망 규격과 호환이 가능해짐에 따라 SKT의 부가서비스 기능을 내장한 프리미엄급 휴대폰 3개 모델을 힐리오에 공급할 것으로 보여진다”는 관측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한 고위급 관계자도 “기존 힐리오 단말기 라인업 보다 고가의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각각의 모델은 기능·디자인이 전혀 달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다”는 얘기를 흘려 보도되는 등 거의 기정사실화된 팩트(Fact)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하지만 힐리오측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 기종 출시와 관련 그 어떠한 답변도 현재 해줄 수 없다”며 직답을 회피하고 있어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한편 2일(한국시각) SKT 김신배 사장은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사업의 경우 이미 진출한 미국·중국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며 “당분간 진행 중인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거대잠재 시장인 미국·중국 시장공략 의사를 확고히 했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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