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달러 사나이 최경주

 천만장자 반열에 이름을 올린 최경주가 실제로 챙긴 돈은 얼마나 될까.

 역도선수 출신으로 한때 골프연습장에서 볼보이 노릇을 했다는 최경주는 지난달 30일 PGA투어 US뱅크 챔피언십서 공동 9위에 오르며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태평양을 건너온 지 7년만에 최경주는 전세계에서 64명만이 정복한 ‘꿈의 고지’에 오른 것.
 그렇다고 이 돈을 최경주가 모두 챙긴 것은 아니다.

 최경주는 “상금 가운데 손에 쥐는 돈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내 통장에 입금되는 돈은 많으면 25%, 기껏해야 20% 정도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상금으로 1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그의 구좌로 들어간 수입은 250만 달러 가량이란 얘기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은 연방세와 주세를 낸다. 연방 정부가 걷는 세금은 예외없이 납부해야 하지만 주정부에 내는 주세는 거주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골프 스타들이 플로리다주나 텍사스주에 주로 거주하는 이유도 주세가 낮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 가운데 30% 정도를 세금으로 낸다. 여기에 각종 연금과 보험료가 만만찮다. 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대다수 선수들은 불의의 부상을 대비해 보험을 드는데 워낙 몸값이 비싼 선수들인지라 어지간한 월급쟁이의 몇년치 연봉을 보험료로 지출한다.

 또 전담 트레이너와 매니저를 두고 있는 최경주는 이들에게도 매달 급여를 지불해야 하며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에도 일정액을 낸다. 또 큰 금액은 아니지만 캐디 급료와 출전 경비도 심심치 않게 나간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돈이 빠져 나간다고 계산하면 최경주가 직접 가져가는 돈은 정확히 몇%다라고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대충 절반이 못 될 것이라는 추산은 할 수 있다.씨의 숨겨놓은 딸 공방전’과 관련 진위여부에 종지부를 찍을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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