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VISION] (27) 법무법인 Lim, Ruger & Kim, LLP 존 림 변호사


▲ 미국내 아시안 아메리칸계가 운영하는 가장 강력한 로펌 Lim, Ruger & Kim,LLP의 대표 파트너인 존 림 변호사. “차세대 이민층에게 꿈이되고 모델이 되는 소수계 최고의 로펌으로 키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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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은 해마다 2월이면 ‘Southern California Super Lawyers’를 선정한다. 이 상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활동하는 6만5천여 변호사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60개 이상의 전문 분야별로 최고라고 인정하는 변호사를 꼽도록 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법무법인 Lim, Ruger & Kim,LLP(이하 LRK)의 존 림 변호사는 같은 회사의 상법소송 전문인 브루스 이와사키 변호사와 더불어 회사법, 파산법 전문 분야에서 2006년의 ‘수퍼 변호사’로 뽑혔다.

“어느 분야에서건 동료들이 인정해주는 게 가장 자랑스럽겠지요. 저 또한 같은 변호사들이 선정해준 결과라는 점에서 대단히 영광스럽고 보람을 느끼지요.”

LRK의 존 림 대표는 20년 동안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이끌어온 로펌과 함께 상법 분야에선 이미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전문가로서 이미 미국과 한국에 걸쳐 그 성가를 날리고 있는 변호사이다. 

올해 초 한국 정부가 20억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을 때 이를 원인무효화한 사전 합의 과정에서나 최근 산타바바라 소재 Tenet HealthCare를 상대로 한 뉴저지주 주민들의 집단소송에서 원고측 변호인을 맡아 2억6천만달러에 이르는 합의를 끌어낸 것 등 LRK가 펼쳐온 법률시장에서의 활동상은 일일이 열거하기에 한이 없을 만큼 방대하다.

LRK는 어느덧 미국내에서 한인사회를 넘어 아시안 아메리칸계 로펌으로서는 가장 규모 있고, 파워풀한 변호사 그룹으로 뿌리 내렸다는 점에서 그 대표 파트너를 맡고 있는 존 림 변호사가 발휘해온  CEO로서의 역량과 미래비전을 주목할 만한 시점이다.

 ■ 다문화 세계의 퀄리티 로펌

법률서비스가 상품인 로펌으로서는 당연히 서비스의 퀄리티가 경쟁력이 된다. 존 림 대표는 로펌의 퀄리티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좌우된다고 강조한다.

“다인종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는 로펌의 규모와 실력이 아무리 막강하다고 할지라도 고객의 정서와 문화,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없다면 서비스의 효율성이 떨어지겠지요. 클라이언트가 의뢰한 케이스의 내용분석을 하는 데 있어서 기본이되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좋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기대하겠습니까.”

결국 LRK가 지탱하고 있는 법률회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고객을 이해하는 바탕에서 변호사들의 실력을 적용하는 것 뿐이다. 소수계 로펌이라는 인종적 구분은 적어도 LRK에게는 한계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주류사회의 대규모 로펌이 갖지 못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LRK에 포진해 있는 9명의 파트너들과 전문 변호사들(Associates)을 포함한 25명의 변호사들은 한국 중국 일본 유태인 독일 폴란드 프랑스 필리핀 등 9개국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은 일단 존 림 대표가 언급한 퀄리티 서비스를 위한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구축돼 있음을 알리고 있다.

LRK의 목표 시장 또한 그같은 구성원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상당히 포괄적이다. 메인스트림 쪽과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기업들, 그리고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업체 등이다. 무엇보다 그들이 거느리고 있는 고문 변호사들이 사실상 LRK의 고객이 된다.

“각 클라이언트의 상임 변호사들이 판단해서 우리 로펌에 케이스를 맡기는 만큼 긍지와 보람이 크다.”라는 존 림 대표의 말은 동료 그룹에 의해 인정받는 데 따른 거듭된 자부심의 표현이다.

 ■ 소수계 최고 로펌 위한 인재 영입 박차

로펌은 자존심 강하기로 유별난 변호사들끼리 모인 만큼 걸핏하면 충돌하게 마련인 그 강한 에고(Ego)들을 여하히 팀워크하느냐가 운영의 관건이 될 것이다. 20년 동안 로펌을 성공적으로 경영해온 존 림 대표의 관리기법은 한마디로 “강점과 장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감싸주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동양선교교회를 이끌어온 부친(임동선 목사)의 리더십에서 가르침받은 바가 크다고 했다.

“경영이란 게 결국 시스템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리더는 단지 중요한 정도의 위치를 넘어서 불멸의 수준에 이르는 정신적 지주여야할 겁니다. LRK에서 내가 중요하지 않은 날이 결국 내가 성공한 날이라는 신념이 있다면 이해하시겠습니까.”

리더가 홀연히 떠나도 되는 조직이라면 이미 강력한 체제를 갖춘 것이라는 말이다. 존 림 대표는 그같은 로펌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면서 끊임없이 유능한 변호사들을 영입해 LA  뿐 아니라 미국 주요 도시마다 브랜치를 둬서 최고의 소수계 로펌으로 성장해야한다는 각오를 제시한다. 변호사를 스카우팅하는 작업에 그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이유이다.

그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변호사의 기준은 세가지이다.첫째 분석과 커뮤니케이션의 역량을 측정할 만한 법률적인 기술과 기량, 둘째는 외곬수가 아닌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 세째는 미국내 25위에 랭크될만한 법과대학 출신 등이다.

“미국에 있는 한국기업과 한인 회사들이 강해지도록 도와주는 게 제 역할입니다. 소수계라고 해서 주류사회에 고객 숙이고 살 이유가 없고, 소수계라고 해서 주류사회를 상대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실제적으로 그런 당당한 모습과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유능한 분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지요.”

존 림 대표는 LRK가 한인 1.5세~3세에 이르는 차세대 이민층에게 자랑스러움의 상징이 되고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실속과 실력을 갖춰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존 림 변호사는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UC샌프란시스코 해스팅스 법대를 나왔다. 1986년 정동수 변호사와 함께 Kim, Chung & Lim을 설립해 오늘날의 Lim, Luger & Kim으로 발전시켰다. 국제통상거래및 부동산법, 파산법 등에 정통하다. 동양선교교회를 창립한 임동선 목사의 아들이다.


황덕준 / 미주판 대표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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