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만 신경써라

“지금부터 오직 대만전에만 신경을 집중하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선장 핌 베어벡 감독이 자신의 ‘사령탑 데뷔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처방으로 ‘쪽집게 과외’를  선택햇다.

 베어벡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후끈하고 습한 공기를 가르면서 1시간 넘게 2007 아시안컵 예선 대만 원정을 하루 앞둔 태극전사들의 막바지 전술훈련을 지도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점심식사 시간에 태극전사 20명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대만 원정 최후의 20인에 뽑혀 파주NFC에 입소한  태극전사들에게 “지금부터 오직 대만전만 생각하라”고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동안 대만전 최종 엔트리에 뽑히기 위해 동료와 치열한 경쟁을 해왔지만 지금부터는 대만전 승리에만 신경을 집중하라는 의미다.

 베어벡 감독의 대만전 승리의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후에 치러진 훈련에서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른발과 왼발로 번갈아  슈팅을 날리게 하면서 골결정력을 높이는 데 힘을 썼다.

 베어벡 감독의 마지막 ‘필승카드’는 포지션별 집단 미팅이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공격진 등 대표팀을 3개 부분으로 나눠 20분씩 ‘쪽집게 과외’를 펼친다.

 이 자리에서 베어벡 감독은 대만전 승리를 위해 자신이 구상한 각 포지션별  전략을 놓고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 생각과 작전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대표팀 소집 초기부터 2006독일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상대로 개인 면담을 하면서 개인별 특성을 간파하는 데 힘쓴 베어벡 감독은 이번 포지션별 최후의 족집게 과외로 선수들의 ‘필승 의지’와 함께 포지션 내  경쟁구도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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