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가격 인하 경쟁

미국 항공사들이 가을 시즌을 앞두고 일제히 국내선 항공요금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유니이티드가 지난 7일 처음으로 올 가을철 항공요금 할인판매에 돌입하자 후 델타와 아메리칸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들도 항공권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주에 한해 텔타는 샬로트와 뉴욕 왕복 항공권을 190달러에서 90달러로 낮춰 판매하고 유나이트는 포트 러더데일과 하트포드 왕복 요금을 268달러에서 118달러로 낮추는 등 50% 이상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

항공사들은 이번 항공권 할인판매를 통해 9·11 테러사태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대변인은 “작년 가을에는 10퍼센트씩 내렸으나 올해는 4~8퍼센트 가량 내려갔다”며 “만약 항공 이용객의 수가 줄어들 경우 요금은 더욱 하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항공사들의 국내선 항공요금 낮추기에 한인 여행사들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지구촌여행사 이종근 사장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내려갔지만 각 항공사간의 가격 경쟁 심화로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며 “예약을 빨리할 수록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시간적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인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 상품들 역시 커다란 가격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항공요금 가격인하가 패키지를 비롯한 여행 상품 가격 하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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