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안 풀리네…


 ▲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13번홀에서 버디퍼트를 시도한 미셸 위가 볼이 홀컵을 빗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미셸 위, 박세리  등 한국여자군단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2일 밤 (LA시간)부터 영국 블랙풀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파72. 64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여자군단은 미셸 위가  2오버파 74타, 그리고 믿었던 김미현 , 박세리가 나란히 6오버파 78타를 때리는 등 대체적으로 부진한 스타트를 보였다.

 그나마 김초롱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유일한 톱10에 이름이 올랐을 뿐.

 6언더파 66타를 뿜어낸 단독 선두 줄리 잉스터(미국)에 8타나 뒤진 미셸 위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면 공동 44위로 출발했다.  앞서 열린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우승자 캐리 웹(호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내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던 미셸 위로서는 실망스러운 첫날 스코어다.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 때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등 심술 궂었던 날씨가 쾌적하고 화창하게 변모한 가운데  미셸 위는 초반 3개홀에서 경기를 망치다시피 했다.

 1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미셸 위는 어프로치샷이 너무 짧아 보기로 홀아웃했고 2번홀(파4)에서 벙커에 발목이 잡혀  1타를 잃었다.

 3번홀(파4)에서도 두번째샷이 그린에 못미쳐 3개홀 연속 보기의 늪에 빠져 들었다. 그러나 신중한 티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이 되살아난 미셸 위는 8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뽑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11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잃어버리면서 상승세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이어진 홀에서 버디 찬스를 아쉽게 놓치던 미셸 위는 18번홀(파4)에서 아이언 티샷에 이은 5번 아이언으로 친 어프로치샷이 홀 50㎝에 떨어지면서 기분좋게 버디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미셸 위는 “경기 초반 티샷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후반에는  경기를  잘 풀어나갔고 기분좋은 버디로 마지막홀을 장식했기 때문에 내일이 기대된다”고 여전히 당당했다.
 미셸 위 보다 더 실망스런 스코어를 낸 선수는 바로 박세리와 김미현,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 장정이다. 이들은 나란히 6오버파로 공동 113위로 처져 컷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박세리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무려 6개를 범했으며 파4인 14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저질렀다.

 김미현은 아예 초반부터 무너졌다.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 경기를 시작해 2번홀과 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저질렀다. 6,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잠시 타수를 만회했지만 파5인11번홀에서는 트리플보기라는 재앙을 맞았다. 김미현은 1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장정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남발, 6오버파 78타라는 최악의 1라운드를 치렀다.
 한편 최강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으며 캐리 웹(호주)도 4오버파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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