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소곡주 LA온다

“안 일어나다 못 일어나리니”

감칠 맛을 내는 독특한 술맛으로 ‘마시다가 못 일어난다’는 별칭이 담겨진 ‘앉은뱅이 술’로 유명한 ‘소곡주’가 이르면 내년초 ‘백제소곡주(사진)’ 명칭을 달고 미주시장에 상륙한다.

지난달 21일 LA에서 열린 ‘충남 농식품 수출설명회’에 참가한 소곡주 제조업체 ‘한산소곡주(대표 나장연)’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이곳의 주류 유통전문사인 ‘명인코리아(대표 한승준)’와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은 것.

이미 이강주·석류주 등 전통주를 주력상품으로 유통하고 있는 명인코리아 업체 한승준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산소곡주’ 패키지 상품 형식을 탈피해 마켓 등에 유통시킬 수 있는 신제품으로 개발된 ‘백제소곡주’를 주력해 판매할 계획이다”며 “한국 역사문헌에 나와있는 전통주 중 가장 오래된 술로 기록되어 있는 ‘소곡주’가 한국을 알리는 문화상품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제의 역사가 담겨있는 술 ‘소곡주’는 약 1500년 전 백제 왕실에서 즐겨 음용하던 술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미주시장 수출 물꼬를 트게 된 ‘백제소곡주’ 제품은 한산소곡주 업체가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신제품으로 100% 찹쌀로 빚었으며 알코올 도수는 13도다. 충남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소곡주’ 제조기술은 현재 무형문화재 제3호를 승계한 우희열 여사가 지난 97년부터 소곡주 제조기술의 명맥을 ‘한산소곡주’ 나장연 대표와 함께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소곡주는 비단 술맛 뿐만아니라 청혈해독의 약리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관운동 중추를 억제하는 혈압강화작용이 있어 고혈압 방지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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