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먹고 더위 이긴다

9일 절기상으로 말복을 맞아 여름 보양식을 찾는 한인들이 늘면서 타운내 마켓과 식당들도 보양식 세일과 메뉴들을 내놨다.

 ’진고개’ 등 보양식을 주메뉴로 내세우고 있는 식당에서는 “지난 초복·중복에 밀려들었던 손님들이 이번 말복에도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이라며 절기에 맞춰 별미를 챙겨 먹는 한인들로 손님이 평소의 두 배 이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 한인 마켓에서도 삼계탕 재료와 과일 등 한인들 기호에 맞춰 삼복 먹거리를 세일 품목으로 내놓고 있다. 한남체인에서는 “삼복을 전후해서 특히 약병아리 수요가 많아 이번 주까지 25% 세일하고 있다”며 “찹쌀·대추·인삼을 삼계탕용으로 묶은 팩 하나가 3~4인분 분량이므로 약병아리 두 마리에 삼계탕 재료 한 팩이면 4인 가족이 말복 별미로 즐기기에 적당하다”는 설명했다.

 가주마켓의 이미희 매니저는 “삼계탕용으로는 닭으로는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20oz 정도가 기름기도 적도 맛도 부드러워 가장 적당하다”면서 “복날에는 고기와 함께 과일 수요도 늘어나는데 이번주에는 자두가 특히 권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시온마켓에서는 말복에 대비해 번거로운 재료 준비나 손질이 필요없이 바로 끓이기만 하면 되도록 삼계탕 패키지를 준비했다. 성인 2인분 분량으로 충분한 이 삼계탕 패키지는 6.99달러.

 미래건재한의원의 김한준 한의사는 “여름에 보양식을 챙겨먹는 것은 몸에 열이 차고 땀으로 진액이 빠져 나가 기력이 떨어진 것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고칼리 보양식 외에도 인삼·맥문동·오미자를 재료로 하는 ‘생맥산(生脈散)’도 여름 동안 지친 몸을 추스리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굳이 한의원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재료를 구해 끓여 먹을 수 있는 ‘생맥산’은 여름철의 더위와 갈증을 가라앉히고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해결해 주는 처방으로 생기를 보충해 주기에 그만이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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