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라 한국으로 역수입 유행

현대차의 ‘그랜져 3.8(현지판매명 : 아제라·사진)’을 소유하고 싶은 본국인들이 한국내 시장가격과 이곳 미국 시장가격의 격차가 커지자 ‘역수입’을 시도하는 기현상이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그랜져 3.8′을 구입하려면 ‘관세·특별소비세·교육세·부가세’ 등이 추가로 부가돼 시가 4천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승용차 중 하나인데, 미국에서 같은 기종인 ‘아제라’를 구입해 한국으로 재수입해 가져갈 경우 현지 판매가 2만4,335-2만6,835달러에다가 운송료 2,000달러 가량을 합치면 약 2만7,000-2만9,000달러(환율환산 2,800만원) 선으로 대폭 가격대를 낮출 수 있는 것.

따라서 한국 판매가인 4천만원에 비해 평균 1만2,000달러(1,300만원)의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가능함에 따라 미 현지에 장기연수 중인 직장인 혹은 유학생들 사이에서 이같은 ‘역수입’ 시도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과거 90년대 초반에도 현대차의 인기차종인 ‘소나타(Sonata)’의 미주 수출품의 경우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은 V6 기종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역수입했던 사례와 유사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또한 ‘보증수리기간(Warranty)’면에서도 국내 구입에 비해 미국서 구입한 현대차들의 경우 부수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를 미국에서 구입했을 경우 ‘엔진 및 미션’ 등 주요부품의 경우 ’10년 10만 마일의 품질보증(10year Warranty)’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한인 유학생 P씨는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친지로부터 한국에서 보증을 서줄 테니 아제라를 구입해 한 1년쯤 타다가 한국으로 들여올 생각이 없느냐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내년 졸업 후 한국에 돌아가게 되는데 이러한 친지의 제안이 솔깃한 면이 있어 최근 차량교체를 심각히 고려 중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모터아메리카(HMA·지사장 고옥석)의 경우 크레딧 점수가 낮은 한인들을 위해 본국에서 보증을 설 경우 저율의 60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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