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성수기 인천 공항 마약, 짝퉁과의 전쟁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 출국장이 해외여행자로 북적이는 가운데 입국 여행자 신변용품에 교묘하게 은닉해오는 마약 밀수가 잇따라 적발돼 세관이 마약과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2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65%가 증가했으며 최근들어 여행자의 마약류 밀수가 연이어 적발(5건, 시가 3억6,500만원 상당)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8월에는 인천공항 하루 입국 여행자가 5만명에 육박하는 사상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마약 밀수범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밀반입 마약류도 국내 잘 알려진 필로폰(일명 히로뽕)뿐만 아니라 MDMA(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헤로인, 대마초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고 더욱이 아주 소량의 마약을 신체 은밀한 부분, 입고 있던 옷의 주머니·팬티, 화장품, 지갑, 약병, 신사복 바지와 같은 신변용품에 은닉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은 물론 마약전과가 없는 여행자를 통해 세관의 검색을 피하려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세관 조규생 마약조사과장은 “8월부터 마약류 특별단속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단속 전문직원, 마약탐지견, 휴대용 이온스캐너 등 세관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마약밀수를 원천봉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량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 운반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남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짐을 대리 운반해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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