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패션은 해골물결


▲ 티셔츠, 모자, 신발,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해골문양’이 올여름 패션을 주도하고 있다.

올 여름 패션을 ‘해골’이 주도하고 있다.

새영화 ‘캐러비안의 해적들 : 망자의 함 (Pirates of the Caribbean:Dead Man’s Chest)’이 할리우드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해골패션’이 더불어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해골을 주제로 한 패션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1-2년 전만 해도 해골패션이 이렇게까지 유행할지 몰랐을 것”이라며, “죽음과 두려움의 상징인 ‘해골’을 주제로 한 패션이 모든 분야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옷과 신발은 물론, 벨트와 넥타이, 우산, 수영복과 포장용 테이프, 파티조명, 화장실용품에까지 해골이 장악했다”고 전하며 심지어 백금을 소재로 8천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실물 크기의 해골까지 등장할 예정이라면서 해골 이미지가 이제는 최신 패션감각을 뽐내는 멋쟁이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제 ‘해골’은 죽음과 두려움의 상징이라는 전통적인 이미지 대신 최고의 패션 아이템으로 대중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해골이 패션 트랜드를 주도하며 성공을 보장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해골을 패션화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 추세다.
 자바시장의 의류업계에서도 올봄부터 지속적으로 해골 디자인을 내놓으며 당분간 ‘해골’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운타운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제임스 백 사장은 “십자가(cross)와 해골은 봄부터 가장 호응이 컸던 주제들인데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들’ 인기 이후에 다시 해골인기가 불붙은 것 같다”며, “프린트, 스톤, 트림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해골디자인이 쏟아져 나와 현재 백화점이나 소매점에는 해골아이템이 쫙 깔려 있다”고 인기를 설명했다. 소매시장과 달리 의류도매에서는 해골열풍이 다소 주춤해 있는 상태지만 아직도 해골과 관련해 새로운 디자인 요구가 계속되고 있고 십자가나 해골문양이 들어가면 일단 관심을 끈다는 게 의류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7일 개봉한 ‘캐러비안의 해적들 : 망자의 함’은 개봉 후 16일 만에 흥행수익 3억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지난 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가 갖고 있던 ‘최단기 3억 달러 돌파 기록 17일’을 경신하는 등 연일 할리우드 신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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