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백투스쿨 대목 실종

고유가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 백투스쿨 시즌 대목을 기대하던 의류업계가 매출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제쇼핑센터협의회(ICSC)는 8월 중순부터 9월초에 이르는 올 백투스쿨 시즌에 틴에이저 의류 수요를 245억달러로 추산, 전년에 비해 3~4% 의 미미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시티투자그룹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백투스쿨 시즌 쇼핑을 8월중 하겠다는 응답자는 50.6%, 9월에 하겠다는 응답자는 31%로 각각 나타났다. 이처럼 9월 쇼핑이 지난해(26%)보다는 늘어난 것은 각 가정마다 지출여력이 부족해 쇼핑을 미루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제분석가 뷰케넌은 “부모들이 예전처럼 아이들에게 돈을 쓰거나 시즌에 맞춘 소비를 즐길 여유가 없다”면서 ‘주택경기 침체’를 가장 근본적인 백 투 스쿨 시즌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다운타운의 데님 도매업체의 폴 리씨는 “아직까지 백 투 스쿨이나 시즌 의류 판매가 부진하다고 단정짓기는 이르지 않나 싶다”면서도 “대형 컴퍼니 거래는 5,6월 중에 거의 끝났지만 많은 소매업체들이 7월부터 8월 초에는 스탁 준비에 들어가는데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사실 거래가 50%도 안되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날씨가 너무 더워 외출 자체가 힘들었던 것도 큰 원인으로 본다”면서 8월 중순 이후에는 소매상들이 움직이지 않을까 기대감을 나타냈다.

 타운에서 케주얼 의류 소매점을 운영하는 케리 민씨는 “백투스쿨 시즌이 끝나면 가을 상품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8월 중순부터는 세일 폭을 50~70%까지 넓혀 여름 상품 판매에 매진하려 한다”면서 세일 계획을 설명했다.

이와관련 아메리카 리서치 그룹의 브리트 비머 회장은 “백투스쿨 시즌에는 크리스마스에 버금가는 쇼핑행렬이 도로를 메우곤 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기대할 수 없다”며, “이는 식료품이나 개스가 의류에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머 회장은 “8월 이후에라도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어떤 공세를 펼쳐야 할지 고심”이라고 설명했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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