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 김미현 캐나다 정벌


 ▲ 이미나

“유럽에 이루지 못한 10승 합작, 캐나다에서 달성한다”

 시즌 9승을 올린 이후 2차례 유럽원정대회에서 우승 행진을 쉬었던 LPGA 투어 ‘코리언 군단’이 캐나다에서 시즌 10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10일부터 4일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헌트&CC(파72·6611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70만달러).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상금랭킹 1∼3위에 포진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캐리 웹(호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모두 불참하는 등 상위 랭커들이  상당수 빠진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군단에게 언제나 위협적인 우승 후보 줄리 잉스터(미국.5위), 폴라 크리머(미국.10위)도 이번 대회는 나오지 않는다.

 반면 한국 선수로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이미나와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김미현을 필두로 주력 멤버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코리안 군단’의 우승 선봉엔 디펜딩 챔피언 이미나가 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코리안 군단의 ‘에이스’로 급부상하게 된 이미나는 올 시즌에도 필즈오픈 우승, 코닝클래식 준우승 등에서 보듯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4년 연속 컷오프 수모를 당한 김미현은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6월 웨그먼스LPGA 우승 이후 출전한 5차례 대회에서 ‘톱10′ 입상이 단 한 차례에 그칠 만큼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장정과 올 시즌 ‘위너스클럽’에 가입한 ‘슈퍼루키’ 이선화)와 김주미의 시즌 2승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런던헌트골프장은 한번도 LPGA 투어대회를 열어보지 않았던 생소한 코스라는 점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코스는 특히 투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가운데 4번째로 긴 전장을 자랑하고 있어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홈코스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리 케인(캐나다)과 크리스티 커(미국), 그리고 장타자인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이 한국 선수 10번째  우승을 가로막을 후보로 꼽힌다.
 한편 이 대회만 우승하면 3개 주요 국가 내셔널타이틀대회를 석권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박세리는 대회장에 짐을 풀었지만 아직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목 근육통에 왼쪽 팔꿈치 부상까지 겹쳐 2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던 박세리는 일찌감치 캐나다로 이동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결과 통증도 사라지고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손가락이 부러진 줄 모르고 가벼운 부상으로 판단해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시즌을 접는 불상사를 겪었던 박세리는 신중하다. 9일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고 팔꿈치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출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