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실편 매출 출회 하락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의 옹호단체 수장 앤드류 영의 한인 비하 발언이 한인 커뮤니티 안팎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의 발언에 직접적으로 언급된 한인, 유대인, 아랍계 커뮤니티의 반발이야 당연하지만, 주류사회에서도 애틀란타 시장에 UN주재 미국대사까지 지내며 손꼽히는 인권옹호가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점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흑인 커뮤니티 쪽에서는 비난의 화살을 ‘월마트’쪽으로 돌리고 있지만, 한때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보좌했던 영 전 대사를 보호하려는 듯 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번만큼은 ‘동지’가 되어버린 유대인 커뮤니티는 이전부터 영 전 대사와 긴밀한 관계를 가져와서인지 예상보다 큰 소란없이 입장 발표만으로 조용히 넘어가려는 분위기이다.

한인 사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가주한인식품상협회(KAGRO)의 박종태 회장은 22일 “월마트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회(KAC)는 영 전 대사로부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인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한인 커뮤니티만으로는 힘이 부쳐서 우리가 원하는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며 “한인들이 그간 투표에 많이 참여해 일정 수준 이상의 정치력을 갖고 있었다면 상황은 지금과 많이 틀렸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썩은 고기와 상한 야채를 팔았다는 근거없고 무책임한 영 전 대사의 언행에 한인들이 큰 상처를 받았고 그에 상응하는 사과를 받아야 하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들이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진다면 앞으로 이런 일에 보다 강하게 대처해 커뮤니티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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