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소장 출혈 괜찮아

 ’소장 출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찬호(33.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컨디션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아 조만간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공식홈페이지는 3일 ‘박찬호의 회복속도가 빨라 복귀 가능한 첫날인 11일에 부상자명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토드 허치슨 트레이너의 말을 인용, ‘박찬호가 빈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4일 수혈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원정 중 바이러스가 장에 침투, 심한 복통을 호소했고 예정된 선발 등판을 거르고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박찬호의  부상자명단 행은 13년 빅리거 생활 중 여섯번째였다.

 샌디에고 구단은 3일 박찬호를 정밀 검진한 결과 소장 출혈의 원인을 밝히지 못했지만 출혈성 궤양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현재 장 출혈은 저절로 멎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태이며, 다만 빈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3일 철분 정맥주사를 맞기도 했다. 박찬호가 갑작스럽게 빈혈 증세를 일으킨 원인은 해발 1600m가 넘는 고지대인 콜로라도 덴버의 낮은 기압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허치슨 트레이너는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에서 장 출혈로 많은 피를 소모해 혈중 적혈구 숫자가 줄어들면서 빈혈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고는 박찬호가 11일 부상자명단에서 벗어나더라도 그동안 치료 과정에서 체력이 떨어져 있어 당장 선발 등판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에고는 박찬호 대신 올라온 마이크 톰슨을 일단 5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시키고, 향후 박찬호의 상태를 봐가며 한 번 더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7승6패 방어율 4.63을 기록 중인 박찬호는 올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게 돼 빠른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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