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플래툰 시스템 고수?

 ’다시 플래툰시스템으로 돌아갈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우익수 수비 위치에 다시 플래툰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9일 신시내티 레즈에게 왼손 외야수 토드 홀랜스워스를 넘겨주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으며 홀랜스워스가 비운 자리에 마이너리그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승격시켰다.

 클리블랜드는 홀랜스워스를 주는 대가로 마이너리거 한 명을 받거나 현금으로 받을 것으로 알려져 당장 트레이드가 추신수에게 위협이 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팬터지 베이스볼 전문 정보 웹사이트 ‘로토월드’는 이날 클리블랜드가 구티에레스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킴에 따라 우익수 자리에 다시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구티에레스는 올해 23세의 외야수.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올시즌 6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케이시 블레이크 대신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66타수 17안타, 타율 0.258을 기록했다.

 구티에레스는 오른손 타자라는 이유만으로도 왼손 타자인 추신수에게 위협이 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블레이크의 부상 이후 5번타자로 기용될 정도로 신임을 얻고 있는 추신수가 다시 플래툰시스템 적용을 받을 가능성은 당분간 높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에릭 웨지 감독은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매일 선발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왼손투수를 상대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추신수에게 극단적인 플래툰시스템을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이를 입증하듯 추신수는 이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두 번이나 왼손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장을 했으며 그들을 상대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구티에레스는 오른손 타자지만 올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46타수 13안타 타율 0.283을 기록한 반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20타수 4안타 타율 0.200으로 추신수와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을 냈다. 66타수 동안 홈런과 3루타는 한 개도 없이 2루타 4개만 쳐낼 정도로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약점이다.

 구티에레스는 지난해 7경기에 나서는 동안 단 1타수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공격보다는 수비를 더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따라서 구티에레스는 당분간 추신수와 플래툰시스템으로 우익수 자리를 나눠 맞기보다는 주로 경기 후반 주로 대수비 요원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지역신문 ‘플레인딜러’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4년 동안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2할8푼에서 2할9푼 사이를 기록했으나 최근 2년 동안은 약했다”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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