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 김, US여자아마 챔프

 

 한인 킴벌리 김(14)이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킴벌리 김은 13일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의 펌킨리지골프장(파71)에서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최종일 36홀 결승에서 독일의 캐타리나 샬렌베르크(26)에게 대 역전극을 펼치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현재 14세 11개월인 킴벌리 김은 준결승에서 미국의 린디 던컨(15)을 어렵게 1홀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지난 63년 페기 콘리의 대회 최연소 결승진출 기록(16세2개월)을 2년이나 경신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71년 로라 보(당시 16세2개월21일)가 세운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이날 킴벌리 김은 특히 한때 5홀차까지 뒤지는 등 오전 18홀경기에서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오후 경기에서 어린 선수로서는 믿기 힘들 정도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2살이나 많은 샬렌베르크를 상대로 멋진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오전 경기에서 초반 보기를 연발한 킴벌리 김은 15번째홀까지 무려 5홀차로 뒤졌다. 그러나 오전 경기 막판 3홀을 내리 승리하면서 다행히 2홀차로 18홀을 마쳤다.

 오후 경기에서는 킴벌리 김은 완전히 달라 졌다. 25번째 홀에서 상대가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홀차까지 접근 한 킴벌리 김은 이어 26번째홀에서 깔끔한 버디를 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3홀 동안 동타를 기록하던 킴벌리 김은 파3인 30번째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홀까지 따내 2홀차로 벌렸다. 32번

째홀에서 보기를 범해 어려운 상황을 맞았던 킴벌리 김은 이후 실수없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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