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레코드 폐업 위기

디지털 음반시장의 강세로 인해 기존 음반판매 업계에 전반적 불황이 불어닥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LA타임즈 등 주류언론들도 “타워레코드(Tower Records)가 주요 음반사들의 공급 중단으로 자칫 문을 닫을지 모를 위기에 처했다”고 앞다퉈 보도하는 등 음반업계의 불황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이러한 주요 음반사들의 공급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타워레코드의 선셋 스트릿에 있는 매장을 비롯 총 89개의 점포 모두가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는 시각이 팽배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타워레코드 마케팅 담당 마이크 젠스터 부사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그 어느 것도 답변해 줄 수 없다”고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하지만 주류언론들은 일제히 “유니버설 뮤직, 워너 뮤직, 소니 BMG, 그리고 EMI 그룹이 타워 레코드에 대한 음반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번 타워레코드 위기와 관련 음반업계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위기는 타워레코드가 위기관리와 파산 관련 전문가인 조셉 디아미코를 임시 CEO로 영입한 다음 발생해 음반 관계자들 사이에서 타워가 디아미코를 영입한 주된 목적이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분한 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주류언론들은 “이번 공급중단 사태가 타워레코드가 자체적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인지 음반사들과 가격을 흥정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90년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매출액이 결국 막대한 빚으로 치닫아 더이상 타워레코드가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는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주요 음반사들이 타워레코드가 일방적으로 미결제액에 대한 지불을 보류한 것에 대해 ‘공급 중단’ 이라는 강경노선을 취했다는 것.

긴 역사와 많은 골수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타워레코드가 지난 2004년 한차례 파산위기 고비를 넘긴데 이어 이번에도 잘 헤쳐나갈 것인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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