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신화 도요타 리콜 급증

품질을 앞세워 세계 정상의 문턱에 도달하고 있는 도요타의 ‘품질 신화’가 최근들어 큰 흠집을 입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리콜(결함차량 소환)이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에도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연방고속도로안전청(NHTSA)에 따르면 미국에서 리콜이 이뤄진 도요타 차량은 지난해 220만대를 넘어서면서 2004년의 2배에 달했다. 특히 리콜차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2003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이상 급증한 것이다.

도요타측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도요타의 리콜차량들은 대부분 10년이상 된 차들이어서 품질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잇다는 것이다. 도요타 본사의 중역들은 리콜 사태가 결국 도요타의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분석,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연례 중역회의에서 오쿠다 히로시 전회장과 조 후지오 신임회장 및 와타나베 가즈아키 사장등이 모두 차량의 품질문제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중역은 “품질 문제가 큰 걱정”이라면서 “품질은 우리의 DNA인데 경영진이 이 문제에 대해 당황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 자동차는 조향장치 결함을 지난 1996년에 처음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하다 2004년 10월에야 리콜에 나섰다는 비난을 받은 끝에 경영진이 공개 사과를 했으며 일본 국토교통성은 품질결함을 은폐한데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도요타측에 지시한 바 있다.

한편 리콜 사태로 품질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도요타는 지난 주말 미국서 판매되는 주력 차종인 캠리를 포함한 9개차종의 내년 판매가격을 0.3~2.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캠리는 1.2%, 하이브리드의 선두주자 프리우스는 2.1%, 소형차 야리스는 0.8%, SUV차량 RAV4는 2.4%씩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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