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폭염 골프업계 울상

 한국에 폭염이 계속되자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눈에 띄게 줄어 관련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대구.경북지역 주요 골프장들에 따르면 최근 찜통 더위로 인해 지난 한  주동안 골프장 예약률은 평일 50~60%, 토.일요일 60~80%로 나타났다. 이는 무더위 이전의 평일 평균 예약률 70~80%, 토.일요일 90~100%에 비해 20~4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부분의 골프장은 오전 6~8시의 1부팀은 예약률이 90% 전후로 높은 반면 오전 11시~오후2시 사이의 2부팀 예약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CC의 경우 지난 주 예약률은 평일 60%, 토요일 90%, 일요일 60%로 수용가능 138팀을 채우지 못했다. 또 경주 신라CC도 평일 50~60%, 토.일요일 70%로 예약률이 크게 저조했다. 경주 신라CC 측은 “무더위에다 울산지역의 경기 악화로 예약률이 나쁜  편”이라면서 “일부 골퍼들은 더위를 참지 못해 9홀만 돌고난 뒤 귀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공영시설인 경주 보문CC는 가격이 3만원가량 싸 예약률이 10~20%만 줄었지만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골퍼들이 종종 쓰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6일 경주의 한 골프장을 찾은 정모(55.울산시 남구)씨는 “매년 8월 초  경주지역은 휴가객이 몰려 골프장 부킹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폭염 때문에 빈자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대구 팔공CC도 지난 토.일요일 1부팀은 예약률 100%를 기록한 반면 오전  11시~오후 1시30분 사이의 2부팀은 예약률 60%에 그쳤다. 경북 칠곡 파미힐즈는 지난 주 평일 예약률이 50%, 토.일요일 85%를 보여 지난 5월말까지 평균 예약률 81%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파미힐즈 예약부 관계자는 “휴가와 더위가 겹쳐 오전 11시33분~오후2시의 2부팀 예약률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일부 골퍼들은 부킹을 취소하거나 경기도중 귀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내 건강클리닉의원 원장 김규종(45) 씨는 “더위가 심한 요즘  낮  시간대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은 만큼 야외활동을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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