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스쿨시즌] 깜찍 화려한 디자인 문구 새학기 준비 고객 인기


▲ 새학기를 대비해 팬시문구점을 찾은 학부모와 자녀들이 학용품을 고르고 있다.

한인타운 팬시문구점들이 새학기 준비를 하러 온 한인들과 외국인들로 매출 증대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 된 백투스쿨 시즌 효과로 인해 팬시문구점들은 평소 매출보다 평균 20~30% 가량 늘어난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고객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단순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미국 제품들과는 달리 한국 제품은 깜찍한 디자인과 화려함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새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모양(12)은 “한국 학용품을 학교에 가져가면 아이들이 부러워 한다”며 “예쁜 학용품들이 들어있는 한국 학생들의 필통이 자주 없어지기도 한다”고 말해 한국 팬시·문구용품의 인기를 재차 확인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영 아트’의 한대일 대표는 “매년 백투스쿨 시즌이면 매출이 늘지만 특히 작년보다 올해 15~20%의 매출이 늘은 가운데 외국인 손님들은 20~30%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 학용품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비싼편이나 대량으로 구입해야 하는 대형마트 보다 더 예쁜 디자인의 용품을 한 두개씩 소량으로 구매한다는 점이 외국인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인타운 윌셔와 그래머시에 위치한 ‘모닝글로리’(대표 문병길)는 최근 늘어난 손님들로 매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한다.

아이바 최 매니저는 “방학엔 한산한 매장에 비해 요즘은 정신없이 바쁘다”며 “새 것·예쁜 물건을 원하는 저학년생들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우리 매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타운 플라자 내 ‘르 카드’(대표 캐티 김)에도 새학기 준비를 하러 온 손님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김대표는 “특히 매년 8월 한달 매출이 평소보다 약 40%정도 오르고 있다”며 “30%정도 늘어난 외국인 손님들로 올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팬시·문구업체들의 특징은 백 투 스쿨 시즌에 별다른 홍보없이 입소문 만으로 그 효과가 대단하다는 것.

외국인 친구들로부터 부탁받은 한인 학생들이나 자녀가 생일 선물로 받은 학용품을 들고 찾아온 외국인 부모들 등으로 붐비는 한인 팬시문구점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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