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청소년 축구 남북 공동 개최 무산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7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청소년(U-17)선수권대회 남북 공동개최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대 대회조직위원회(준) 사무총장은 7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 공동개최 가능성을 FIFA에 타진한 결과 최근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한국이 유치 신청 당시 단독 개최를 기준으로 한 데다 개최협회 협약서(OAA.Organizing Association Agreement)도 단독 개최를 근거로 체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FIFA의 긍정적 입장이 나오면 남북공동개최를 본격  추진하려던 애초 계획을 접었다.

 김동대 사무총장은 또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구성 문제가 여의치 않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17세 이하 대표팀 전력이 상당히 강해 북한 측에서 단일팀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내달 3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및 세계청소년선수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걸려 있는 출전권 4장 가운데 한 장을  확보해야 참가가 가능해진다.

 개최국 한국과 전 대회 우승팀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출전권 22장은 대륙별로 오세아니아 2장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가 4장씩으로 배분됐다.

 대회는 내년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23일간 6개 도시에서 개최되는데 지난 3월 말 국내 9개 신청 도시 및 경기장을 둘러본 FIFA 실사단은 조만간 개최도시를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준비 단계에 있었던 대회 조직위도 오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조직위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조직위원장을 추대 형식으로 선임하게 되며 공식 엠블렘도 발표된다.

 김동대 사무총장은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얘기할 때  유소년 축구 활성화가 빠지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나  브라질의  호나우지뉴 등 특급 선수들도 17세 이하 선수권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만큼 대회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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