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5호 발사 성공

한국 최초의 민·군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 5호가 21일(미국시각 오후 8시 27분경) 태평양 해상의 선상에서 성공리에 발사됐다.

KT(대표 남중수)가 약 3,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무궁화위성 5호는 지난 96년 발사한 무궁화위성 2호를 대체하게 되며 그간 무궁화위성 1·2·3호의 서비스 지역이 한국에 국한되었던 것에 비해 이번 5호는 지역빔을 이용함에 따라 출력이 2배로 늘어나는 등 서비스지역 또한 일본·중국·필리핀·대만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게 된다.

이번 발사에 앞서 무궁화위성 5호는 이곳 LA에 본사를 둔 시론치사의 발사통제센터인 LA 홈포트로 운반돼 그간 성능확인실험 등을 거쳤으며 KT사로부터 위성체를 인도받은 시론치는 발사체에 위성체를 결합한 후 발사통제선(ACS:Assembly and Command Ship) 및 발사선(LP:Launch Platform)을 이용해 발사장소인 북위 0도·서경 154도인 태평양 공해상에서 이를 발사한 것.

이로써 무궁화위성 5호는 향후 3일 내로 정지궤도에 진입해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발사 9일째인 30일 경에는 위성중계기에 대한 궤도내 성능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능실험이 완료되는 약 4개월 뒤부터는 본격적 서비스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무궁화위성 5호는 민군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KT의 상용통신 중계기와 군용 통신중계기를 각각 탑재하고 있다. 이에 KT 측과 국방부는 지난달 무궁화위성 5호의 공동관제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양측은 발사 후 1년동안 군과 KT가 함께 6개월씩 관제를 실시하고 향후 1년간은 KT가 관제를 맡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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