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발찌 찰떡궁합

▲ 시원한 맨발의 허전함을 감춰주는 ‘발찌’는 여름 액세서리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대표적인 패션 소품이다.

 여름은 사계절 가운데 가장 액세서리가 빛나는 계절이다. 전반적인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노출 부위가 많아지면서 액세서리의 효과도 다른 계절보다 높기 때문이다.

 특히 시원한 맨발의 허전함을 감춰주는 ‘발찌’는 여름 액세서리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대표적인 패션 소품인데, 올해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발찌’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패션 쥬얼리 전문샵 ‘르 주웰’의 이성욱 사장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발찌’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백금과 연핑크, 블루 칼라 스톤 소재로 시원하고 은은한 색감을 선호한다”고 발찌 유행에 대해 설명했다.

 골드 소재 액세서리는 한국인의 피부 색상과 가장 잘 어울려 어떤 아이템이든 고루 인기가 있지만, 여름에는 골드보다 시원한 느낌의 백금 소재 수요가 유난히 많은 편이다. 올해는 이런 백금을 주소재로 하면서 색상이 가미된 크리스탈 스톤으로 화려하게 디자인된 액세서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백금 소재 ‘발찌’는 90~150달러 선의 가격대가 무난하다. 

 모든 아이템을 한국에서 들여오는 액세서리 전문점 ‘클래식’의 신소영 사장은 “7, 8월은 액세서리 수요가 가장 많은 계절로 선물용으로 매출이 급증하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비슷할 정도”라며, “귀걸이와 발찌는 여름에 거의 판매가 집중되는데, 올해는 미니스커트와 조리형 샌달이 유행하면서 발찌가 특히 강조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발찌에도 다른 액세서리와 마찬가지로 하트를 응용한 디자인이 많고,스테인레스 스틸에 크리스탈 원석이나 어닉스, 옥 등으로 색상을 가미하고 있다. 또한 “전반적인 액세서리 패턴은 스톤이나 원석이 과감하게 들어간 것들을 선호하는데, 이런 패션 장신구는 특히 한국의 최신 유행을 쫓는 경향이 많아, 수시로 한국의 분위기를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패션에서의 시선이 ‘발’로 옮겨 가면서 장식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발찌는, 초미니나 핫팬츠에 적절하게 곁들여 발이나 종아리 부분에 자신없는 패션마니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도 효과적이다. 발찌는 착용했을 때 발목과 복사뼈 사이쯤 오는 것을 고르고, 종아리가 짧다면 복사뼈 아래로 살짝 늘어지면서 단순한 장식으로 디자인된 게 어울린다. 체인에 펜던트가 매달려 걸을 때마다 찰랑찰랑 흔들리는 참(charm) 스타일은 발목이 얇아 보이도록 연출하기에 좋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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