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박세리 아쉬운 공동 3위

마지막 2%가 또 부족했다.

메이저 사냥에 나선 박세리와 미셸 위가 막판까지 선전했으나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박세리와 미셸 위는 2일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골프장(파71. 6,564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4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를 기록, 공동선두로 연장전에 들어가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팻 허스트(미국)와 2타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븐파 284타로 동률을 이룬 소렌스탐과 허스트는 3일 오전 5시(LA시간)부터 18홀 연장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박세리에게는 2,3라운드에서 각각 3오버파를 때린 것이 부담이 됐다. 특히 이날 오전에 벌어진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것이 끝내 막판까지 발목을 잡았다.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를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를 때린 박세리는 최종라운드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우승을 노렸다. 25마일이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에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이 86%나 됐으며 그린적중률도 67%로 좋은 편이었으나 그린에서 결정적인 승부수를 제대로 띠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번홀 버디로 ‘타수 줄이기’에 들어간 박세리는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어려운 6번홀과 7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후 7홀에서 계속된 버디 찬스를 맞았으나 퍼트가 따라 주지 않아 파에 만족해야 했고 결국 30마일이 넘는 강한 맞바람을 상대해야 했던 15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세리는 16번홀에서 버디를 다시 낚아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3타차까지 벌어진 노련한 소렌스탐과 허스트를 잡기는 힘들었다.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범한 미셸 위도 시종일관 운이 따르지 않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면서도 계속 우승권에 멤돌았다. 특히 12번홀에서는 프린지에서 친 버디퍼트가 빨려 들어간 1오버파로 한때 공동선두까지 나섰지만 곧이은 13번홀에서는 티샷이 젖은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고 36홀 마라톤 레이스인 이날 경기에서 막판 추격전이 힘들어졌다. 이날 미셸 위는 페어웨이를 벗어난 샷이 벙커턱에 걸리거나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풀 속에 박히는 등 경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미셸 위는 이날 호쾌한 장타로 갤러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18번홀(파 4,440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이 무려 309야드까지 기록했다.

이밖에 안시현은 8오버파 공동 8위, 이지영는 9오버파 공동 10위에 올라 ‘톱10′에 한국 출신 선수 4명이 올랐다.

한편 소렌스탐은 오전에 벌어진 3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했으나 4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치는 저력을 보였으며 허스트도 3라운드 부진(4오버파)를 이기고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때리며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성제환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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