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충격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비웃듯이 총 6차례의 미사일을 발사, 세계를 경악케 했다.

미국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북한이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LA시간) 사이에 발사한 미사일중엔 미국 서부해안을 강타할 수 있는 사정거리 6,700km짜리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도 포함됐으나 발사 42초만에 실패했고 나머지 중거리미사일들은 각각 러시아와 일본 근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 시점을 겨냥함으로써 세계적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230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은 경축분위기의 워싱턴DC를 강타한 가운데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보고 받았다”면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동북아시아 관계국들과 협의하기 위해 5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정부는 국가안보회의(NSC)를 긴급 소집.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비상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일본, 중국 등 이해당사국들과 공조 체제를 구축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책으로 이날 저녁 유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한다는 계획아래 존 볼턴 유엔주재 미대사를 중심으로 안보리 국가들과 연쇄 접촉중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행위로 규정했고,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다시금 그들의 고립을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4일 오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차석대사는 “우리 외교관들은 군대가 하는 일에 대해선 모른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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