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웨딩 셀러브레이션’ 신현주 감독

LA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연극에 녹여냈습니다”

LA 한인들을 소재로 한 연극, ‘웨딩 셀러브레이션(Wedding Celebration)’이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비전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LA의 한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3명의 여성이 막내 ‘명자’의 결혼식 전날 겪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Wedding Celebration’을 연출하는 ‘비전 극예술 연구회’의 신현주 감독은 “창단 이후 처음 갖는 공연이라 설레임이 크다”고 운을 뗀 뒤 “미주 한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그간 한인 연극계는 한인들의 경제력에 비해 변변한 연극 하나 무대에 올리지 못하는 문화의 사각지대로 남겨져있었다. 이번 비전 극예술 연구회가 올리는 ‘웨딩 셀러브레이션(Wedding Celebration)’은 전 훈씨의 원작을 LA상황에 맞게 각색해 훨씬 리얼한 상황을 설정해냈다. 특히 연출을 맡은 신현주 감독은 동국대에서 연극영화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강단에서’연기론’강의를 한 후, 오하이오대에서 연극 공부를 한, 실력파 연극인으로 LA의 척박한 연극계 환경을 스스로 개척해가며 극단을 창단하는 등 그 동안’한번 큰일 낼 사람’이란 평을 들어왔던 젊은이다. 신현주 감독은 “한인 사회에서 연극이 성공하려면 일단 소재가 로컬상황을 알아야 하는 것도 기본이지만 재밌고 너무 길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번 ‘Wedding Celebration’작품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지난 11일 열린 시연회에서는 빠른 템포에 버라이어티쇼의 느낌이 나는 부분이 많아 리허설을 지켜본 한인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비전 극예술 연구회는 정통 연극인인 신현주씨 이외에도 민준석씨(GNT 수석 조감독)가 조감독을 맡았고 무대감독은 FIDM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최호석씨. 사운드는 국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후 ‘약속’, ‘정사’, ‘가위’ 등 한국 영화에서 음향을 담당했던 김영곤씨, 조명은 콜럼비아 칼리지를 졸업한 김경래씨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출신의 김준회씨. 미술은 극단 GNT 미술국장인 주예흠씨가 맡아 연극 및 영상 전문가들로 포진하는 등 쟁쟁한 멤버를 자랑하고 있다.

▲일정 19일부터 9월2일까지(화요일부터 토요일 매일 오후 1회, 일요일은 오후 3시 5시 2회 공연) ▲입장료 20달러 ▲문의 (213)385-5460 ▲장소 비전 아트홀(구 정동아트홀·505 S. Virgil ave. 3층, Los Angeles)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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