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주머니 두둑

한인은행가가 올 여름 보너스 지급 폭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100% 선(도표참조)에 일률적으로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라은행(행장대행 민 김)이 ’5월 정기이사회’를 통해 전직원 100%  여름 보너스 일괄지급안을 결정하고 지난 6월초 지급을 마친 이후 이같은 은행권의 ’100% 보너스 일괄지급’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나라은행 측이 120% 일괄지급안을 들고 나와 한인은행가가 이를 기준점(?)으로 삼아 ‘직급별 차등지급안’을 채택한 경우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렇듯 나라를 필두로 이어 새한 등이 전반기 실적결산에 앞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100% 보너스를 지급하자 대다수 한인은행들 또한 7월 중으로 본격적 여름 보너스 보따리를 풀게 될 전망이다. 우선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은 간부직원을 제외한 전직원에게 100% 보너스 지급을 결정했으며, 윌셔·중앙·새한·미래·유니티 등도 전직원을 대상으로 7월중 100% 보너스 지급안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타은행권에 비해 다소 적은 ’50% 보너스 지급안’을 내놓았던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의 경우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소폭의 인상안인 ’70% 여름 보너스 일괄지급안’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한인은행권의 여름 보너스 지급안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100%를 상회하는 보너스를 지급하는 은행이 전무하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각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도입한 ‘직급별 차등지급안’이 사라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유독 우리아메리카은행(행장 유재승)만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의 실적평가후 0-300%의 차별지급안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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