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주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열흘 간 홈런 침묵에 빠지면서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이승엽은 20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 홈경기에서 4번 타석에 나왔지만 안타 한 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빠르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여러 차례 중심을 잃는 모습을 보이면서 삼진은 2개를 당해 시즌 삼진 96개째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사토 미쓰루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볼  배합에 말려 4구 만에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이승엽은 3회에도  가운데  낮은 포크볼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는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를 때렸지만  3루  주자 와키야 료타가 홈에서 횡사하면서 이승엽은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8회 바뀐 투수 오카모토 신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리며 전날 포함  8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한 이승엽은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뒤 니오카 도모히로의 좌전 적시타 때 쐐기 득점을 올렸다. 시즌 134안타, 86득점째다.  타율은 0.319로 약간 떨어졌다.

이승엽의 홈런 시계는 지난 10일 야쿠르트전 이후 ’36′에서 멈춰 있는 상태. 이승엽은 지난 4월21일 한신전 끝내기 홈런 이후 5월5일 시즌 6호 대포를  쏘아  올릴 때까지 올 시즌 가장 긴 13일간 홈런 침묵을 지킨 바 있다.

요미우리는 선발 우쓰미 데쓰야의 호투를 앞세워 주니치를 3-1로 물리치고 지난 6월23일부터 이어온 주니치전 11연패의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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