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마루 시장 나홀로 호황

주택건설경기 불황에도 인조마루시장은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미국 주택건설업자들의 체감경기가 15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것으로 발표하는 등 건축관련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동산 거래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업계 관계자들은 인조마루시장은 당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마루를 깔고 싶어도 두 세배 이상의 비용 차이로 마루 시공을 엄두를 못내고 있던 잠재 수요층들이 라미네이팅이라 불리는 인조마루의 등장을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조마루는 카펫 시공과 별차이 없는 가격에 마루 시공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한인마켓에서나 주류마켓에서나 카펫 선호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이를 인조마루가 대신하고 있다.

수퍼 카펫 나무바닥의 정재승 사장은 “인조마루 시공시 1000sqft. 기준으로 중간가 제품 가격이 2000달러 선으로 카펫이나 별차이가 없다”면서 “카펫 시장이 50% 정도 떨어진 반면 인조마루 시장이 50% 정도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카펫이 미국 내 자체 생산 제품이기 때문에 그 동안의 유류비나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 그대로 적용돼 카펫 가격은 계속 오른 반면 인조마루는 종류나 가격 면이 다양하게 개발·수입되면서 조금씩 가격이 하락, 결과적으로 카펫이나 인조마루의 가격 차가 좁혀지게 된 것”으로 설명했다. 따라서 비용 때문에 카펫을 선택하던 사람들이 더이상 카펫을 깔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솔리드우드나 엔지니어우드와도 구분되는 인조마루는 톱밥을 압축한 위에 나무무늬 필름을 씌워 코팅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카펫보다 관리도 편하고 위생면에서나 데코레이션 면에서도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로링업체의 에디 리씨는 “고가의 솔리드우드는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해 낼 수 있어 집의 밸류를 높이기에 좋은 반면, 실용성이나 견고성의 측면에서는 인조마루가 진짜 나무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인조마루 시공이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인조마루는 솔리드우드나 엔지니어우드 시공과 달리 바닥에 얹어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울림이 있다는 게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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