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자동차 판매 상승 빅3 고전

지난 6월의 자동차 판매 집계 결과 한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선전한 반면 GM을 비롯한 미국 빅3는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 포드,크라이슬러 등의 빅3의 판매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10.5%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 3.4%, 기아 1.3%의 판매 신장을 각각 기록했으며 혼다 7.1%, 도요타는 무려 14.4%가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사상처음으로 3%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4만4,508대를 판매한 현대의 시장점유율은 종전의 2.9%에서 3%로 오르며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3%’라는 쾌거를 올렸다. 쏘나타나 전월대비 31% 감소했지만 각종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싼타페가 6,156대로 60.2%, 투싼은 5,474대로 27.9%, 엑센트는 5,848대로 74.9% 급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23만4,035대를 팔아 전년동기 대비 4.3%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만7,443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1.28% 늘었다. 판매량이 32.79% 늘어난 스펙트라와 함께 아만티, 스포티지, 소렌토 등의 약진이 돋보였다. 기아차는 올 6월까지의 상반기에 14만6,57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44% 성장했다.

미국 빅3는 고유가와 연비 효율을 앞세운 경쟁사들의 공략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모습이다. 지난 6월 GM은 25.7%, 포드 6.8%, 크라이슬러 15.5%가 감소했다. ‘직원가 할인’을 앞세운 프로모션 전략이 잘 먹혀들었지만 이에대한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고유가 시대에 SUV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빅3의 시장 점유율은 1년전보다 2% 줄어든 56%를 기록했다.

반면 도요타는 연비가 가장 좋은 차량 중 하나인 코롤라의 판매량이 38.7% 늘어나는 등 전년동기보다 14.4% 늘었다. 또한 내년 봄부터 후지중공업의 미국공장에서 캠리 생산을 시작하면 도요타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로써 도요타와 혼다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전년동기보다 1% 늘어난 22%를 기록, 아시아 10대 자동차회사들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37%로 커졌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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