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기업,은행 수해 돕기 외면

‘쓰나미 피해·카트리나 피해’ 등 굵직굵직한 재해성금에 거액을 기탁했던 한인은행권들이 지난 약 1달간 진행된 LA한인회(회장 남문기) 주관 ‘본국 수해민 돕기운동’에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철저히 외면으로 일관했다.

태풍 ‘에위니아’ 등에 기습적인 폭우가 겹쳐 시름에 잠긴 본국의 수해민들에게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본국 수해민 돕기운동’에 동참한 한인은행권은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이 1만달러를 쾌척해 체면을 살렸으며, 커먼웰스 은행(행장 최운화)이 1,000달러를 보탠 것이 전부였다.

LA한인회 조동진 사무국장은 “사실 그간 한인들이 보여준 따뜻한 온정을 봤을 때 30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모일 것으로 기대했다”며 “과거에는 앞다퉈 한인기업들이 동참했으나 생각보다 적은 규모의 피해규모가 예상됨에 따라 한인사회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것 같다”는 분석이다. LA한인회가 집계한 최종현황을 보면 본국 수해성금에 동참한 사례는 총 89건(평균 560달러)에 불과했으며, LA한인회 내부 임원진들이 자의반타의반(?) 약 1만 달러를 걷은 것을 감안하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인단체 및 개인은 50건(3만달러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18일 오전 11시 LA한인회 측은 지난 모금을 통해 걷어진 성금 총  50,078.52달러의 체크를 LA총영사관 측에 일괄 전달하게 된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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