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업체 경쟁 불 붙는다

대한통운·현대택배·한진택배·CJ 등 한국 4대 물류택배 대기업들이 LA시장 진출 시도, 한인업체들과 무한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들 4대 메이저급 물류택배 업체들은 최근들어 공히 ‘글로벌화’를 외치며 물류업 최대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비교적 소형 우편 및 화물을 다루는 택배업에도 적잖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LA의 경우 13년 전통의 기존 터줏대감격인 한진택배(LA 지사장 이기영)의 아성에 지난해 한국 택배업계 1위 업체인 현대택배(대표 김병훈)가 서부총판(대표 손대현)을 두고 본격적 미주 공략에 나선 이래 최근 대한통운·CJ택배 등도 택배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후문.

택배업계의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항공 이삿짐 등 주로 물류업에 주력했던 대한통운이 조만간 택배업 진출을 가시화 할 것 같다. 또한 CJ택배 등도 현지 로컬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대형시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LA지역 등 미주지역 한인을 대상으로 한 택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그간 LA지역 택배업의 경우 ‘렉스항운(대표 폴 김)·퀵퀵닷컴(대표 박명준)’ 등 로컬 택배업체들이 틈새시장을 잘 공략해 비교적 큰 호황을 이뤄왔다.

하지만 한국의 메이저급 택배업체들의 LA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소위 업체간 ‘제살깎기 가격경쟁’이 벌어지며 무한 생존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후죽순 늘어나 수십개에 달하는 현지의 중소형 로컬 택배업체들과 한진·현대 등 대기업의 택배업체들의 한판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택배업계가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현대택배 서부총판의 손대현 대표는 “거시안적으로 바라볼 때 미주지역의 택배시장의 수요는 한인 인구의 지속적 유입으로 더욱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한 뒤 “대형업체와 로컬업체들이 서로 물리고 물리는 불가피한 가격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업계 현실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결국 시장경쟁에서 승리한 4-5개 업체 위주의 시장재편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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