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가능 혼조세

22일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강세에도 불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는 FRB 인사들의 발언과 함께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5.21 포인트(0.05%) 하락한 11,339.84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0.02로 2.27(0.11%) 포인트 올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29 포인트(0.10%) 상승한 1,298.81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 818만 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 5,589만 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86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397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625, 하락 1,345개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PC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를 비롯한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등 FRB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을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모스코우 총재는 이날 일리노이주에서의 연설을 통해 “고유가가 미국 경제 전반을 해칠 위험이 남아있지만 현재로선 성장이 너무 낮을 위험 보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을 위험이  더 크다”며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잭 귄 총재도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독이 됐던 1970년대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극적이 대처를 강조했다.

올해와 내년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오는 2009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AMD는 6.32% 상승했다. AMD의 상승은  베어스턴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조정한 것도 원인이 됐다.

AMD의 경쟁사인 인텔의 주가도 0.49% 상승했다.

고급주택 건축업체인 톨 브라더스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 주가는 1.74% 상승했다. 톨 브라더스는 3ㆍ4 분기 순익이 1억 7천640만 달러(주당 1.07달러)로 지난해 3 분기에 비해 19% 감소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3분기의 15억 5천만 달러에서 15억 3천만 달러로 1% 줄었다고 발표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