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슈셉스키 감독 한수지도

마이크 슈셉스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농구 지도자들을 상대로 ‘농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명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슈셉스키 감독은 16일 저녁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강의에서 “한국 농구의 시스템과 선수들의 열정이 매우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육군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한국에서 근무했던 경험도 있다”고 한국과 인연을 강조한 슈셉스키 감독은 ‘한국 농구의 단점에 대해 솔직히 말해달라’는 질문에  “선수들의 재능이 뛰어나지만 분명히 미국 선수들보다는 기술적인 면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기본기의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드웨인 웨이드가 있지만  한국엔 (그런 선수들이) 없다. 그것이 한국 농구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농담으로  에둘러 한국 선수들의 기술적인 면을 꼬집으면서도 “그러나 농구에 대한 열정과  한국의 농구 시스템은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구 명문 듀크대 사령탑이기도 한 슈셉스키 감독은 미국 코네티컷주 사우스켄트고에 재학 중인 김진수(17)에 대해서 “좋은 선수지만 우리 학교에서 스카우트할 의향은 없다. 우리는 벌써 같은 학년에 2명의 선수들을 점찍었다”고 선을 그었다.

슈셉스키 감독은 이날 약 40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농구를 가르치는 것은 곧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다. 선수들의 등번호를 부르지 말고 이름을 부르는 것이 좋다”며 ‘인간적인 코치’를 강조하는 등 자신의 농구 코치 기술을 국내 지도자들에게 전수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최부영 대표팀 감독, 최희암 인천 전자랜드 감독 등 국내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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