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개막전 골폭풍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박지성은 20일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햄과 2006-2007 시즌 프리미어리그 1차전에서 팀이 4-1로 크게 앞선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 대신 교체 출전, 왼쪽 미드필더로 30여 분을 뛰었다. 박지성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수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3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는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맨유는 전반 8분 루이 사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상대 자책골과 웨인 루니(2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을 묶어 5-1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을 일단 벤치에 앉힌 채 루니와 사아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지성의 경쟁 상대인 라이언 긱스와 호날두가 좌.우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중원엔 폴 스콜스와 존 오셰어가 버텼다.

맨유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19분 동안 4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긱스가 올린 크로스를 사아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대에 꽂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5분에는  사아의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이안 피어스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1분 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게리 네빌의 크로스에 이은 사아의 왼발슛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루니가 페널티지역 내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풀햄의  넋을 빼 놓았다.

전반 19분에는 루니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전반 40분 상대 공격수 헤이다르 헬거슨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한 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FC포르투(포르투갈)전에서 퇴장당하며 프리미어리그  2차전부터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은 루니는 후반 19분 웨스 브라운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등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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