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수비수 월리스 시카고서 새둥지

 NBA의 ‘수비왕’ 벤 월리스(32)가 시카고 불스로 둥지를 옮겼다.

 4일 자유계약선수 월리스가 시카고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이 4년간 6천만달러.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통하는 프로 10년차 월리스는 200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디트로이트에서 핵심 요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센터로서는 작은 키지만 ‘공룡’ 샤킬 오닐과도 대등히 맞서는  등 골밑 수비수로 명성이 높다. 리그 최다인 4차례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월리스는 지난 정규시즌 82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면서 평균 7.3득점, 11.3리바운 드(4위), 2.2블록슛(9위), 1.78가로채기(10위)를 기록했다.

 6시즌 연속 블록슛과 가로채기를 100개 이상씩 올린 선수는 월리스를 포함해 아 킴 올라주원, 줄리어스 어빙, 샘 레이시, 데이비드 로빈슨 등 5명 뿐이다.

 월리스는 이날 지역지 ‘디트로이트 뉴스’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그간  나와 가족들에게 베풀었던 호의를 고맙게 생각한다”며 결별인사를 남겼다.

 한편 월리스를 보낸 디트로이트는 나즈르 모하메드를 영입했다.

 디트로이트의 관계자는 “자유계약선수(FA)는 12일까지 공식계약을 할 수 없어 현재는 구두로 계약한 상태이지만 모하메드와 첫 해 연봉  500만달러를 포함해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던 모하메드는 경기당 평균 6.2점, 5.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2006-2007시즌을 앞두고 FA로 풀렸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센터에 모하메드, 파워 포워드에 라시드 월리스로 골밑 진용을 갖추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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