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런치 스페셜 손님 북적


▲ ‘성북동 금왕 돈까스 하우스’는 점심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최근들어 점식값을 파격적으로 낮춘 한인타운 식당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는 차별화된 가격과 맛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할매집(대표 유인영·3122 W. 8th St.)’은 ‘파격적인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이미 직장인 사이에서 명소가 된 곳이다. 24시간내내 2.99달러에 판매하는 설렁탕과 시금치국을 비롯해 청국장, 동태찌게, 콩비지찌게, 해장국은 3.99달러에 먹을 수 있어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붐빈다.

할매집 유인영 대표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맛있는 음식에 주력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면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온가족이 나와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플라자의 푸드코트도 음식 선택의 폭이 넓을 뿐 아니라 가격 또한 저렴해 점심시간이면 늘 직장인들로 붐빈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성북동 금왕 돈까스 하우스(대표 이효정)’로 스프와 샐러드를 포함한 푸짐한 양의 돈까스 정식을 6.99달러에 팔고 있어 점심시간마다 직장인 고객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일단 맛있다”고 말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한인에게 딱 맞는 맛과 푸짐한 양이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솔밭집(대표 전금숙· 3328 W. 8th St.)은 별미인 냉면과 막국수를 비롯해 보리비빔밥과 감자탕을 6.99달러에 제공한다. 전 대표는 “특별히 점심 가격을 정하진 않았지만 항상 저렴한 가격이기에 손님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월남국수 전문점 Pho 5.5(대표 주문권·859 S. Western Ave)는 수십가지에 달하는 모든 메뉴를 5.55달러로 균일화시켜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식당이다.

이외에 ‘하네다 스시(대표 권영모·3839 Wilshire Blvd #A)’와 ‘오대산(대표 오철원·2889 W. Olympic Blvd.)’ 등은 저녁메뉴에 비해 훨씬 저렴한 런치스페셜로 직장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하네다는 푸짐한 양과 신선한 재료를 자랑하는 회덮밥을 11.95달러에 8종류의 스시와 6피스의 롤을 맛볼 수 있는 런치 스시를 13.50달러에 맛 볼수 있다. 권 대표는 “일식 특성상 재료값이 비싸지만 직장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런치스페셜을 저녁식사보다 5달러 정도 낮췄다”고 말했다.

오대산의 런치박스(9.50달러)는 연어, 테리야끼(소고기, 닭고기), 돈까스, 생선까스, 연어 스테이크 중 한가지의 메인요리를 골라 사시미 3피스와 스시 3피스, 튀김류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손님들에게 인기다.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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