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와 삼성 22세기를 향한 성장전략(2)

지난주(6월28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 회의를 주재하면서 FTA 등 시장개방의 가속화, 중국기업들의 급부상 등 어려워 지는 대외여건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개척해 나가는 창조적 경영이 필요하다고 재삼 강조했다고 한다. 또 창조적 경영을 위해서 창조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우수인력의 채용과 양성에 더욱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회장의 ‘신경영’선언(93년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후 12년간 삼성그룹은 세계 선두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87년 취임한 이회장은 2003년말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매출액은 10배 증가, 시가총액은 126배로 늘어나 우리나라 전체의 31% 를 차지한바 있다. 파이넨셜 타임스가 선정한 존경받는 세계 재계 리더 45인중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회장이 21위에 뽑힌바도 있다.

이회장은 과감한 결단과 투자로 소니와 도시바를 제치고 삼성전자를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도약시켰는데 이는 바로 IMF 유동성 위기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속에서도 선택과 집중만이 살길임을 꿰뚫은 삼성의 경영철학이 낳은 승리이다.

즉 21세기는 탁월한 1명의 천재가 천명, 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경영의 시대, 지적 창조력의 시대임을 강조하는
삼성은 서울대 보다 많은 2,500여 박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그룹에서 1,000여명의 석·박사인력을 국적과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발굴, 채용하고 있다.

삼성은 신입, 경력을 가리지 않고 핵심인재를 통상 SUPER(S), HIGH POTENTIAL(H) 그리고 A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해서 인사관리 하는데 이중 S급은 잠재능력이 뛰어나고 업무수행 능력도 뛰어난 슈퍼급 인재로서 연봉상한선도 없다고 한다.

GE 역시 전세계적으로 국적· 인종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GE그룹의 핵심부서인 Audit Staff(감사팀) 400명중 60명이 인도 출신으로 구성돼 있고 최고경영자로 가는 2년 과정의 FMP(Financial Management Program) 2006년 연수생중 아시아출신은 무려 185명에 달하고 있다.

GE는 2004년말에 지속적 자연·자생적 성장을 이끌 성장형 CEO가 갖춰야 할 5가지 자질(대외적 집중력, 상상력/ 창조성, 결단성, 명확한 사고력,맡은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가급 지식수준)을 제시했다. 또 이 5가지를 각각 GREEN, YELLOW 그리고 RED로 분류하여 5,000여명의 CEO 및 CEO potential이 있는 책임자들을 각자의 자질에 맞는 부서에 배치해서 그들의 career development 관리를 하고 있다.

삼성의 이 회장이 CEO 선발시 중점을 두는 5가지 덕목/자질은 ‘지행용훈평’이라고 한다. 즉 지란 업의 개념으로 기반기술, 필요한 인재와 맡은사업의 책임역량의 이해력을 뜻한다. GE에서 정한 덕목과 크게 다를바 없다. 또 아는 것을 솔선수범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행용 ) 자질, 아랫사람에게 일을 제대로 시키고 가르칠 줄도( 훈 ) 알아야 하며 또 평가할수 있는 능력도(평) 강조한다.상상력(imagination)과 창조성(creativity)은 삼성이나 GE가 모두 가장 중시하는 자질이며 결단성 또한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게 한 이회장의 으뜸가는 자질이다.

아마도 이회장은 GE에서 일 했어도 가장 성공한 CEO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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