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업체 6월 판매실적 2.6%에 그쳐

개솔린가격 상승과 동부지역 홍수 등 기상악화로 대형 소매업체들의 6월 판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가 54개 대형 소매체인의 6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동일점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증가한데 그쳤다. 이는 지난 5월까지 올들어 다섯달 동안 증가율 4.1%에도 크게 못미친 수치다.

지난달 세계 최대의 소매체인인 월마트(WMT)는 당초 경고한 대로 6월 동일점포 매출이 1.2% 증가한데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는 2%였다.

미국 2위 업체인 타겟(TGT)은 4.8% 늘어났다. 회원제 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는 6%의 증가율을 기록해 역시 예상치 6.9%에 미달했다.

페더레이티드 백화점 체인(FD)은 1.7% 증가해 회사측의 예상치 2∼3% 및 시장 기대치 2.8%에 못미쳤고 미국 최대의 의류 소매체인인 갭(GPS)은 매출이 6% 감소해 예상치(-5.1%)보다 후퇴폭이 컸다.

이같은 소매체인들의 판매부진은 북동부지역에 큰비가 내리면서 6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여름상품 판매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유가 및 고금리 파장도 소비심리를 위축케 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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