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기대 상승

15일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추세 속에 인플레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경제지표가 금리 동결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3.38포인트(0.29%) 오른 11,560.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86포인트(0.31%) 상승한 2,235.5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9포인트(0.27%) 오른 1,319.87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31억1,60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4억5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97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273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513개, 하락 1,429개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인플레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한때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추세를 이어간 것도 상승의 한 원인이 됐다.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CPI와 근원 CPI는 각각 0.2% 상승하는데 그쳐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 인플레 압력이 해소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예비치는  예상치와 부합하는 13.8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은 유틸리티 생산감소 여파로 0.1% 감소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미시간대 9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4.4로 8월의 82.0과 월스트리트 예상치 83.6을 모두 웃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한때 연중 최저치인 배럴 당 62.05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  전날  종가에 비해 11센트 오른 배럴 당 63.33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이번 주에 4.4%가 하락, 3주 연속 4%를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예상치를 밑돈데다 산업생산도 하락, 오는 2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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