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한인 상장사중 수익률 최고

윌셔뱅콥(심볼 WIBC·이사장 고석화)이 LA에 헤드쿼터를 둔 기업 가운데 16번째로, 한인 상장기업 중에는 가장 수익률이 높은 회사로 선정됐다.

세계 유수의 금융투자기관 ‘Duff & Phelps LLC’이 LA카운티내 기업 200개의 지난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윌셔는 26.2%로 16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LA카운티에 적을 둔 은행들 중 윌셔의 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풀이될 수 있다.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은 이에 대해 “ROE는 ROA(자기자산이익률: Return on Asset)와 함께 주가에 직결되는 중요 지표로서 우리의 ROE가 한인은행들 뿐 아니라 주류 기업들과 대비해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그만큼 주주가치 상승을 위해 은행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 “현재 한인 금융시장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은행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감독당국의 각종 규제에 잘 맞추고 BSA, MOU 등을 잘 이행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위 조사에서는 의류, 잡화, 건축, 융자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의류마케팅업체 ‘체로키’가 3년 평균 ROE 134.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빅5′(103.9%), 의류업체 ‘트루 릴리전 어패럴’(63%), 의료기기업체 ‘다비타’(60%)로 그 뒤를 이었다. 신발제조업체 ‘K-스위스’는 10위에 올랐으며, 대형주택건설업체 ‘KB홈스’는 14위에, 미국 최대의 주택융자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인 기업으로는 은행들만이 포함됐는데 나라뱅콥이 지난 3년 평균 ROE 20.6%로 28위에 올랐으며, 새한은행은 14.5%로 51위에 랭크됐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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