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율 따라 음료 진열 매출 직결


▲ 지난 19일 가주 한미식품상협회가 JJ그랜드호텔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코카콜라의 댄 타이리 매니저가 진열 공간 관리를 통한 수익성 증대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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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이 높은 음료류에 더 많은 진열 공간을 할애해 매출을 늘려야 한다’

맥주 등의 주류보다는 일반 음료(Packaged Beverage)의 수익성이 더 높아 냉장고 내 주류의 판매공간을 일반 음료로 돌리면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코카콜라 남가주 지역본부의 댄 타이리 매니저는 지난 19일 가주 한미식품상협회(CA KAGRO, 회장 박종태)가 개최한 월례 세미나에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음료의 경우 맥주 등의 주류보다 일반 음료(Packaged Beverage)의 수익율이 2배 이상 높다”며 “주류 진열공간을 일반 음료로 돌려 수익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국편의점협회(NACS) 조사 결과 일반 식품점들의 매출이 최근 들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드링크의 판매가 급증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에 보관되는 음료들은 식품점 매출의 25~35%를 차지하므로 새 제품이 출시되면 이를 위한 진열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NACS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각종 음료를 보관하는 냉장고 진열공간의 45.4%가 주류에, 나머지 54.6%가 비주류(일반 음료)에 할애되고 있다. 타이리 매니저는 “냉장고 진열공간에 1달러를 투자했을때 일반 음료의 투자수익은 10.05달러지만 주류는 3.27달러에 불과하다”며 “주류를 38.2%로 줄이고 비주류 61.8%로 늘려 수익 증대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리 매니저는 “지난 1년여간 코카콜라는 지역별로 각기 운영되는 코카콜라의 서남부 지역 유통망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다른 제품들의 가격 차이를 없애고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AGRO의 박종태 회장은 “앞으로 매달 주류 대기업을 세미나에 초청해 한인 식품상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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