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14번째 한인은행 탄생

캘리포니아에서 영업하는 14번째 한인은행이 탄생했다.

프리미어 비즈니스 뱅크의 데이빗 워너 행장과 스티븐 롤프 CCO, 크리스 챈 CFO 등 3인의 경영진은 25일 다운타운LA의 MCI센터에 위치한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날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부동산의 큰 손’ 제이미슨 프로퍼티의 데이빗 리 대표가 주축이 된 것으로도 유명한 프리미어 비즈니스 뱅크는 일반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기존의 은행들과는 달리 비즈니스 대출에 촛점을 맞춘 상업은행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한미은행 합병 전까지 퍼시픽유니온뱅크(PUB)의 행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던 워너 행장은 “기존의 은행들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은행”이라고 강조하며 “LA에서 영업중인 스몰비즈니스의 25%가 아시안 아메리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갈수록 국제 무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이다. 각종 회사, 스몰 비즈니스, 의사, 자선단체 등에 포커스된 상품과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 비즈니스 뱅크는 지난 1월에 주정부로부터 은행 설립 인가를 받은 뒤 주식공모를 통해 이미 2,000만달러의 자본을 마련했으며 FDIC 가입도 완료했다. 온라인 뱅킹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워너 행장은 “론 포트폴리오, SBA 대출, 수출입 관련 대출 등을 통해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CFO를 맡는 크리스 챈은 이전 ‘프리퍼드 뱅크’(Preffered Bank)에서 CFO로 재직하며 4억달러이던 자산규모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경력을 갖고 있다. 스티븐 롤프 CCO는 80억 달러 규모의 커머셜 은행인 ‘유나이티드 커머셜 뱅크’(United Commercial Bank)에서 남가주 지역 크레딧 오피서로 활약해온 베테랑 뱅커이다.

이사진에는 제이미슨 프로퍼티의 데이빗 리 대표를 비롯, 팀 캠밸 USC 마샬스쿨 교수, 레이번 데젬버 전 아메리칸 내셔널 뱅크 행장, 사브리나 케이 현 프레몬드 프라이빗 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쟁쟁한 인물들이 포진해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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