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지역 부동산 투자 아파트,주택임대 시장 몰린다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여온 조지아주 애틀란타 주택시장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대거 아파트 및 주택임대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투자 열기가 달아오름에 따라 애틀란타 지역의 아파트 및 주택 임대료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애틀란타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 평균치는 지난 2004년엔 810달러, 2005년엔 820달러에서 올해는 860달러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공실률은 올해 8%대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2003년 11%, 2004년 10%, 2005년 9%대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렌트비는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5.3% 오르면서 2000년대 들어 최고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렌트비 상승 바람은 소비자 물가 지수에 따라 결정되는 공공 임대 주택의 렌트비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쳐 조지아 지역 주립대학의 학생 아파트 렌트비를 큰 폭으로 올려놓았다. 7월 새 임대계약을 맺는 조지아대(UGA) 캠퍼스내의 경우 학생 아파트 렌트비를 현재보다 6% 가량 오른 가격으로 책정, 한인 유학생들의 부담을 크게 늘렸다.

조지아대 한인 학생회는 “매년 2-4% 오르던 렌트비가 갑자기 크게 올라 가계에 큰 주름이 생기게 됐다”면서 “학교측에 개별적으로 항의하는 학생도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다”고 설명했다.
애틀란타 다운타운에 위치한 조지아 공대도 내년도 신입생의 기숙사비를 현재보다 평균 5-6% 가량 인상해 발표했다.

애틀란타 제일은행 이창렬 행장은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에 비해 렌트비가 그 수준만큼 오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의 조정기미와 함께 주요 경기 지수도 4월을 고비로 하향세로 접어들어 아파트 및 주택임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류종상 기자 / 애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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