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체인 라스베가스 진출

남가주 한인식품업계 처음으로 한남체인이 라스베가스에 진출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남체인 책임자는 “라스베가스의 중심지인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남서쪽으로 약 15마일 가량 떨어진 신흥 개발지 Southwest 지역에 5만6,000 평방피트 규모의 마켓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만~3만 정도로 추산되는 한인 인구가 라스베가스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나 대형 마켓이나 한인타운 구실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에 한남체인 마켓을 중심으로 20여개 정도의 업소가 입점하면서 한인타운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형 몰이 탄생하게될 전망이다. 라스베가스 매장은 한남체인의 6번째 마켓이 되게 된다.

마켓은 Spring Mt. Road와 Rainbow Blvd. 코너에 들어서게 되며 한인 인구의 70~80% 정도가 살고 있는 섬머린 지역에서는 남서쪽이 된다. 매장 면적 5만6,000평방피트에 한남체인을 비롯, 비디오, 안경, 화장품, 서점, 미용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동서로 뻗어있는 Spring Mt. Road는 라스베가스 스트립과 고급 주거지를 연결하는 주간선 도로중 하나로 최근 라스베가스 아시안 상권의 중심지로 급부상 하고 있어 위치적 이점이 매우 크다. 오는 15일쯤 에스크로가 마무리되면 6개월 정도의 공사를 거쳐 내년초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2곳의 중소형 아시안 마켓이 들어서 있지만 현지에서는 제품의 신선도나 아이템의 종류 등에 대해 불만이 높은 편”이라며 “이런 불만족을 해소하고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갖춰 명실상부한 코리아타운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장 내 2층의 중2층(Mezzanine) 공간에는 의사, 변호사 등의 오피스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마켓 오피스도 이곳에 위치하게 된다.

이외에도 인근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호텔, 식당 등의 현지업체들을 위한 홀세일도 병행될 계획이어서 이번 한남체인 입점이 라스베가스 한인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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