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실적 발표 상승 이끌어

8일 뉴욕 증시는 시스코시스템스와 펩시 콜라 등 주요 종목들의 긍정적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의 안정세에 힘입어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08.86 포인트(1.01%) 상승한 10,858.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2.02 포인트(0.98%) 오른 2,266.98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0.87 포인트(0.87%) 상승한 1,265.65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9,032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2,75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91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381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750, 하락 1,230개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씻어주는  주요 종목들의 긍정적 실적 발표와 향후 전망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폭넓게 형성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전날 특별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2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센트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시스코시스템스는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놓고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인데 힘입어 7.24%의 급등세를 보였다.

샌포드번스타인이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 PC업체 델의 주가도 6.16% 오르며 기술주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펩시 콜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1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6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95억7천만 달러) 보다 많은 것이며,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펩시 콜라의 주가는 0.74% 상승했다.

미국 최대의 제약회사인 화이저도 소비자 사업부문을 80억∼110억 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가 호재로 작용하며 5.73%  올랐다.

Print Friendly